[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손해보험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면서 주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한화손해보험은 6일 공시를 통해 새 회계기준 3조 원을 상회하는 자기자본을 밝힌 만큼 자본잠식 관련 우려는 사실상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자본 이슈 해소에 따라 주가 저평가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H투자 "한화손해보험 자본 이슈 해소, 주가 저평가도 점차 완화될 것"

▲ 한화손해보험은 6일 공시를 통해 “자본잠식이 발생한 사유는 현 회계기준에서 자산과 부채의 평가방식의 차이 때문”이라며 “2023년 1월부터 시행되는 새 회계기준에서는 부채도 시가평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회계적 차이는 해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관건은 구체적 IFRS17 재무제표 및 K-ICS 수준과 새 회계기준에 걸맞은 주주환원 정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손해보험은 2022년 실적이 좋아졌음에도 자본잠식 이슈로 주가는 저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2022년 가파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본잠식이 주가에 부담이 되었다”며 “비록 자본잠식이 회계제도 전환 전 금리 상승에 따른 한시적 모습 불과하더라도 일부 투자자에게는 잠식 여부가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잠식은 기업의 누적 적자가 커져 그동안 발생했던 이익잉여금이 바닥나면서 자본총계가 납입자본금보다 적어진 상태를 말한다. 

한화손해보험은 6일 공시를 통해 새 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한 2023년 1월1일자 특정목적 감사보고서를 외부감사인을 통하여 받았으며 이에 따라 비지배지분을 제외한 자본총계/자본금 비율이 398.0%으로 자본잠식상태에서 해소됐다고 밝혔다.

한화손해보험의 기존 회계기준을 적용한 2022년 말 연결 지배지분 자본총계/자본금 비율은 21.6%로 일부 자본잠식 상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