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K-콘텐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
문체부는 31일 ‘모태펀드 문화계정(K-콘텐츠 펀드) 2023년 1차 정시 출자’ 공고를 내면서 41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만든다고 밝혔다.
▲ 문화체육관광부가 1월31일 '모태펀드 문화계정(K 콘텐츠 펀드) 2023년 1차 정시 출자 공고'를 내면서 총 41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1월5일 박보균 문화체육부장관이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2030 발대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K-콘텐츠 펀드는 5개의 ‘정책 펀드’와 ‘문화일반 펀드’로 구성된다. 정책펀드는 ‘콘텐츠 IP(지식재산권) 펀드’, ‘문화 M&A(인수합병) 펀드’, ‘유니콘 펀드’, ‘문화상생 펀드’, ‘밸류 펀드’ 등이다.
정책 펀드는 수익 목표와 더불어 특정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성하는 펀드다.
콘텐츠 IP펀드는 세계적인 원천 IP 보유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고 IP를 활용한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해 콘텐츠 IP시장을 활성화 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화 M&A 펀드’에 모인 자금은 콘텐츠 중소·벤처기업 인수에 투자한다. 또 ‘유니콘 펀드’는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거나 만 38세 이하 임직원 비율이 50% 이상인 기업에 대해 투자하며 ‘문화상생펀드’는 소외된 콘텐츠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밸류 펀드’는 콘텐츠 가치평가 제도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의 자금을 조성한다.
문화일반 펀드는 문화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결성목표금액의 4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로 정책 펀드보다 투자요건을 완화한다.
문체부는 이번 K-콘텐츠 펀드 조성이 콘텐츠 산업을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콘텐츠 산업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먹거리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역대 최고 수준의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K-콘텐츠를 수출 지형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콘텐츠 펀드` 제안서 접수는 오는 2월27일 오전10시부터 3월3일 오후2시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문체부는 4월에 최종 운용사를 선정하고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