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발맞춰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인공지능 개발과 사업 접목 움직임이 많아지며 저변이 확대된 데다 인공지능의 일상 침투율도 높아지고 있다. 다소 멀게 느껴졌던 인공지능 분야에서 상용화 기회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발맞춰 인공지능 사업을 상용화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사장이 2022년 11월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SK텔레콤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컴퍼니'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 < SK텔레콤 >
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했던 인공지능 기술력을 각종 서비스와 사업모델에 접목하기 위한 방안이 다방면으로 추진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월 중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에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사진, 텍스트 등 복합정보를 이해하는 ‘멀티모달’ 기술을 장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에이닷 인공지능 언어모델 서비스의 고도화도 추진한다. 거대언어모델은 지속적으로 학습이 필요한 만큼 SK텔레콤은 에이닷의 시범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대화를 확장함으로써 콘텐츠 제작이나 인터넷 커머스 등에서 인공지능사업 역량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SK텔레콤은 로봇제조기업인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 ‘AI바리스타로봇’을 최근 출시했다.
AI바리스타로봇은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제조‧서비스 역량에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결합한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로 커피, 에이드 등 20여 종의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
국내 대형 카페운영사와 프랜차이즈형 로봇상품을 기획하는 등 사업협력이 진행 중이라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성과가 가시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테콤의 인공지능 기술과 수익창출 가능 사업의 접촉면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는 인공지능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27년 407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869억 달러)보다 4.6배 확대되는 것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6.2%에 이른다.
높은 성장성과 함께 미래 산업에서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술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인공지능을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없어서는 안 될 기술로 꼽힌다.
SK텔레콤으로서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제반 환경이 우호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축적한 인공지능 역량을 펼쳐 보일 기회가 넓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