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23년 실적 추정치를 조정한 부분이 반영됐다. 하지만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관련 사업의 성장성은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 KT의 실적 추정치를 조정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KT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KT 주가는 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23년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지난 2년간 높아진 영업이익 규모, 전체 핸드셋 가입자 규모 감소, 높아진 5G(5세대) 통신 보급률은 2023년 실적에 부담요인”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인공지능에서 미디어까지 포괄하는 디지코(디지털플랫폼) 부문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미디어 등 신사업에서 성과가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며 “본업의 안정성을 이미 확인한 만큼 신사업 성과와 추가적 성장 스토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KT는 연결기준 매출은 26조6천억 원, 영업이익은 1조85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산치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8.8%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KT를 비롯한 통신3사 모두 해지율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고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 강도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마케팅비와 상각비 부담 완화에 따른 이익률 개선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