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인구가 2020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민등록 인구수 및 증감 현황. <행정안전부>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인구가 최근 3년 동안 지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 세대와 고령 인구는 더 늘어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가 5143만9038명으로 전년보다 19만9771명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구는 2020년,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인구는 4년 연속 감소해 2563만6951명에 이르렀다. 여자 인구는 2년 연속 줄어 2580만208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성별 인구 격차는 16만5136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연령대별 인구 비중은 50대가 가장 컸다. 또 60대 이상 인구가 2021년 말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연별대별 인구는 50대 16.7%, 40대 15.7%, 60대 14.4%, 30대 12.9%, 20대 12.5%, 70대 이상 11.8%, 10대 9.1%, 10대 미만 6.9%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8%를 돌파했다. 한국은 2017년 고령인구 비중이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에 진입한 바 있다. 이 비중이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세대수는 2021년보다 23만2919세대 증가한 2370만5814세대로 집계됐다. 1인 세대가 전체의 41%를 차지한 반면 3인, 4인 세대 이상의 비중이 감소하면서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17명으로 떨어졌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정부는 국가적인 당면과제인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자치단체가 각자 특성에 맞는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지역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