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500만 원대를 지키고 있다.
미국의 물가상승세 둔화에 14일 급등한 뒤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5일 오전 11일5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500만 원대를 지키고 있다. |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5일 오전 11일59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21% 하락한 2561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18% 떨어진 188만5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2.42% 하락한 37만7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리플(-3.86%), 에이다(-4.25%), 도지코인(-4.30%), 폴리곤(-0.99%), 다이(-0.24%) 등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반면 솔라나는 2.65%, 폴카닷은 3.52% 오르는 등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14일 급등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14일 2만 달러를 회복했는데 이는 두 달 만이었으며 2023년 1월1일 연중 최저치와 비교하면 25%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가상화폐 가격이 단숨에 상승한 것은 미국의 물가상승세 둔화 덕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물가의 하향안정화가 확인되자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1월12일 발표된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21년 12월 대비 6.5%를 기록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5%에도 부합했다.
2022년 6월 9.1%까지 치솟으며 정점을 찍었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점차 둔화돼 11월 7.1%, 12월 6.5%까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가격이 이미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전략 분석업체 펀드스트랫의 디지털자산 전략 책임자인 숀 파넬은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가격은 12월 CPI 발표 이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이는 가상화폐와 매크로(거시경제)의 상관관계가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가상화폐 대기업 DCG그룹의 강제청산을 제외하면 가상화폐 가격은 현재 절대적인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