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 백화점부문에서 크게 성장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면세점을 앞세워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신세계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 백화점부문에서 크게 성장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면세점을 앞세워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
9일 신세계 주가는 23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는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89억 원, 영업이익 197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것이다.
해외여행의 본격화 등에 따라 백화점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매출 성장 둔화를 보인 것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2022년 1~3분기에는 의류 매출이 늘어 전년 대비 성장률이 31.5%에 이르렀으나 같은 해 10~11월에는 성장률이 7.9%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2023년에는 신세계 면세점사업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신세계 면세점사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1% 증가해 7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실질적인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에 따라서 면세점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면세점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업계 내 경쟁 완화로 인한 신세계DF(면세점)의 실적 개선이 백화점의 부진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