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남극에서 관측된 오존층 구멍의 모습. <미국 항공우주국(NASA)> |
[비즈니스포스트] 오존층이 수십 년 내에 대체로 원상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현지시각 9일 세계기상기구(WMO),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 함께 ‘오존층 감소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22’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환경 정책이 현재 상황을 유지한다면 2040년에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오존층은 1980년대 수준으로 회복된다.
다만 극지방은 다른 지역보다 오존층의 훼손 정도가 심한 만큼 회복 속도가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됐다.
극지방 오존층이 1980년대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기는 북극이 2045년, 남극이 2066년으로 전망됐다.
오존층은 성층권인 25~30킬로미터(km) 높이에 존재하는 오존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층으로 태양빛에서 자외선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과도한 자외선은 피부암을 유발하는 등 생명체에 해를 주기 때문에 오존층은 지구의 보호막으로도 여겨진다.
세계 각국은 오존층 훼손이 알려지자 1989년 ‘오존층 파괴 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를 체결해 프레온 가스 등 오존층 파괴 물질을 규제해 왔다.
몬트리올 의정서가 발효된 뒤 세계 각국의 오존층 파괴 물질 배출은 99% 감소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