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에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를 관통하는 방안이 특정 건설사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허위사실 유포가 지속되면 법적조치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토부는 한국터널협회의 주장처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삼성역~양재역 구간'을 최단 거리 직선으로 연결하는 일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삼성역이 GTX-A와 C노선이 같은 층에서 평면 환승으로 계획돼 있어 GTX-A 노선과 상하 교차하기 위해서는 역 전후로 일정 직선거리가 확보돼야 해 삼성역~양재역 구간을 최단 거리 직선으로 연결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C 노선에서 은파아파트 지하를 관통하는 노선을 놓고 특정 건설사의 이익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앞으로 이익 부풀리기 등 허위사실 유포가 지속되면 법적 조치를 할 수도 있음을 분명히 알린다”고 말했다.
한국터널기술협회는 지난 3일 GTX-C 노선 추정 공사비 분석에서 국토부에서 확정한 은마아파트를 관통하는 노선이 삼성역에서 양재역으로 직진하는 공사와 비교해 250억 원 이상 비용이 더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성 한국터널기술협회장은 “삼성역~양재역 직선 노선 대신 양재역-은마아파트-삼성역으로 우회하면 1.1km의 노선이 연장돼 추가 비용이 큰 부담으로 남게 된다”며 “그 비용 분담은 누구의 몫일지 해명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은마아파트 지하 구간 통과 방안을 들고 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의 이익을 보전해주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됐다.
은마아파트는 GTX-C노선의 주요 정차역인 서울 서초구 양재역과 서울 강남구 삼성역을 잇는 중간지점에 있다. 은마아파트가 1979년 준공됐기에 공사와 열차 운행 등으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한남동 집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법원이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등을 상대로 낸 시위금지 및 현수막 설치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자 주민들은 다른 곳에서 확성기를 동원해 시위에 나섰다. 류수재 기자
허위사실 유포가 지속되면 법적조치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국토교통부가 한국터널협회에서 제기한 주장을 두고 반박에 나섰다. 허위사실 유포가 지속되면 법적조치도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진은 은마아파트.
국토부는 한국터널협회의 주장처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삼성역~양재역 구간'을 최단 거리 직선으로 연결하는 일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삼성역이 GTX-A와 C노선이 같은 층에서 평면 환승으로 계획돼 있어 GTX-A 노선과 상하 교차하기 위해서는 역 전후로 일정 직선거리가 확보돼야 해 삼성역~양재역 구간을 최단 거리 직선으로 연결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C 노선에서 은파아파트 지하를 관통하는 노선을 놓고 특정 건설사의 이익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앞으로 이익 부풀리기 등 허위사실 유포가 지속되면 법적 조치를 할 수도 있음을 분명히 알린다”고 말했다.
한국터널기술협회는 지난 3일 GTX-C 노선 추정 공사비 분석에서 국토부에서 확정한 은마아파트를 관통하는 노선이 삼성역에서 양재역으로 직진하는 공사와 비교해 250억 원 이상 비용이 더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성 한국터널기술협회장은 “삼성역~양재역 직선 노선 대신 양재역-은마아파트-삼성역으로 우회하면 1.1km의 노선이 연장돼 추가 비용이 큰 부담으로 남게 된다”며 “그 비용 분담은 누구의 몫일지 해명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은마아파트 지하 구간 통과 방안을 들고 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의 이익을 보전해주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됐다.
은마아파트는 GTX-C노선의 주요 정차역인 서울 서초구 양재역과 서울 강남구 삼성역을 잇는 중간지점에 있다. 은마아파트가 1979년 준공됐기에 공사와 열차 운행 등으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한남동 집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법원이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등을 상대로 낸 시위금지 및 현수막 설치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자 주민들은 다른 곳에서 확성기를 동원해 시위에 나섰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