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2년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 선정 위원회’에서 노후여건과 빠른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안전취약지역 여부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2차 후보지 25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제도를 적용할 재개발 후보지 2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시청 모습. <연합뉴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함께 참여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결합된 정비계획안을 짜 빠른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2차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서울 종로구 창신9구역, 창신10구역, 용산구 서계동 통합구역, 광진구 자양4동 통합구역, 동대문구 용두제3구역, 간데메공원, 중랑구 상봉13구역 등이다.
반지하주택 비율이 높은 성동구 사근동 293 일대, 강북구 번동 441-3 일대와 미아동 791-2882 일대, 은평구 편백마을, 구로구 고척동 253 일대, 금천구 독산시흥구역, 동작구 사당4과 상도15구역, 관악구 신림5구역 등도 포함됐다.
영등포구 대림1구역은 침수특별재난지역으로 침수가점 구역으로 이번 후보지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앞서 8월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 공모 공고에서 주거환경 취약지역과 같이 정비가 시급한 곳을 우선선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리고 실제 평가에서 반지하주택 비율이 높은 구역, 풍수해로 침수기록이 있는 구역에는 각 항목별로 최대 가점 5점씩을 부여했다.
이번에 신속통합기획 침수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구역은 2023년 초 자치구별로 정비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하고 신속통합기획을 병행한다.
후보지들의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시내에 주택 약 3만4천 호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공모가 올해도 많은 지역에서 보내주신 관심과 호응 속에 마감됐다"며 "작년과 올해, 두 번의 공모를 거쳐 선정된 총 46곳의 후보지가 신속한정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