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주(19일~23일) 원/달러 환율은 연말을 앞두고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연말까지 달러화, 위안화 등 글로벌 주요 통화에 영향을 미칠 뚜렷한 사건이 없다는 점이 원/달러 환율이 횡보 흐름을 보일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 하이투자증권은 이번주(19~23일) 원/달러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연말까지 단기적으로 달러화를 크게 움직일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원/달러 환율은 이벤트 소멸과 연말 분위기에 따라 이번주 횡보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매파적 FOMC 회의 결과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달러화 강세압력이 커질 수 있만 유로존 상황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고 있는 유로존 경제지표와 매파적 ECB(유럽중앙은행)의 선택으로 유로화 가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달러화 강세 압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위안화 역시 방역 완화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결국 연말이라는 계절적 특수성과 달러화 관련 뚜렷한 상하방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달러화는 당분간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역시 하방 1300원이 단단해진 상황에서 등락장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국내 요인으로는 외국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순매수 혹은 순매도 흐름, 국내 주택경기 경착륙 우려 등이 꼽혔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05.4원에 장을 마치며 1주일 전보다 0.32% 상승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FOMC가 궁극적으로 달러화 추세를 만들지 못하면서 횡보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초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호조에 힘입어 129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매파적 FOMC 회의 결과와 중국 경기리스크 부각으로 재차 1300원 초반대로 반등했다”며 “1300원이 강한 하방 지지선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