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갤럽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오르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경기전망을 두고는 낙관론보다 비관론이 네 배 이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36%로 소폭 올라, 경기 전망은 비관론 압도적

▲ 갤럽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개월 만에 30% 중반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2월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윤 대통령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로 나타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0%로 계속해서 오차범위 밖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 조사(9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3%포인트 올랐으나 부정평가는 3%포인트 내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2%, 부정평가가 38%였다. 광주·전라의 부정평가가 80%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대전·세종·충청(62%), 인천·경기(58%), 서울(54%), 부산·울산·경남(45%)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61%로 부정평가(29%)를 앞섰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56%로 부정평가(40%)를 앞질러 차이가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다른 연령대 부정평가는 40대와 30대(72%), 50대(61%), 18~29세(54%)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4%였으며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6%로 부정평가(30%)보다 많았다.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2%였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노조대응이 20%로 제일 높았다, 공정·정의·원칙 16%, 전반적으로 잘한다 10%, 결단력·추진력·뚝심 7%, 주관·소신 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는 독단적·일방적이 12%로 가장 높았다.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 10%, 소통미흡 8%, 경험·자질부족과 무능함이 7%, 이태원참사·사건대처 미흡이 5%로 조사됐다.

앞으로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고 바라본 응답이 60%였다. ‘비슷할 것’은 22%, ‘좋아질 것’은 13%로 나타났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경기 전망은 매월 조사되는데 지난 1월과 2월에 낙관론이 우세했다가 3월부터 비관론의 비율이 더 높아졌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3%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차이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랐으며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았다.

정의당의 정당지지도는 5%,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25%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10%·무선9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