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실손보험 요율 인상에 힘입어 손해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2023년 실손보험 요율 인상 및 갱신에 따른 보험사들의 합산 장기위험손해율 개선 효과는 5.6%포인트, 실손손해율 개선 효과는 14.4%포인트로 분석된다”며 “보험업종 최고선호주(탑픽)로 현대해상,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실손보험 요율 인상에 힘입어 손해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은 상대적으로 손해율 개선세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10% 내외의 실손보험 요율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이 130.4%로 높았던 점을 고려할 때 손해보험사들 입장에서는 인상폭이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에서 물가상승 부담을 고려해 실손보험 요율 인상을 억제하려 하기 때문에 10% 내외의 인상안은 합리적 수준으로 분석됐다.
특히 2023년 실손보험 요율 인상은 3세대 실손보험 중심으로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4월 출시된 3세대 실손보험은 상품 개시 이후 올해 4월 첫 요율 조정시기가 돌아왔지만 올해 연말로 인상시점이 유예된 상황이었다.
1세대와 2세대 실손보험은 지속적으로 요율 인상을 해온 덕분에 손해율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지만 3세대 실손보험은 그동안 요율 인상을 억제해 와서 손해율 상승세가 가팔랐다는 점도 요율 인상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실손보험 요율 인상에 따른 각 회사별 장기위험손해율 개선 폭을 살펴보면 삼성화재 3.7%포인트, DB손해보험 4.2%포인트, 현대해상 7.6%포인트, 메리츠화재 5.6%포인트, 한화손해보험 10.3%포인트다.
임 연구원은 “실손보험 5년물 갱신 비중이 높고 갱신 때 적용될 요율 인상폭이 큰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의 상대적으로 안정적 손해율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