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1-14 0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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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천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천보는 프리미엄 전해질 및 첨가제 설비의 증설 효과가 2023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3년부터 천보의 전해질 설비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천보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천보 전해질공장 투시도.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천보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천보 주가는 24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권 연구원은 “천보는 올해 3분기 2차전지 소재 부문의 중국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증설효과가 내년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2023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천보는 고성능배터리에 들어가는 특수전해질인 F전해질(LiFSI)을 비롯해 LiPO2F2, LiDFOp등 다양한 전해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해질은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을 담당하는 물질이다. 양극과 음극의 리튬이온 이동통로를 제공하는 매개체인 전해액의 핵심소재로 꼽힌다.
전해액의 원가구조를 살펴보면 리튬을 포함하는 전해질이 45%를 차지하고 이밖에 에너지밀도와 수명, 안정성을 위한 첨가제 30%, 기타 25% 등으로 이뤄진다.
천보는 3분기 주력 전해질 제품인 LiPO2F2(P전해질)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소재 부문의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뤘다. 4분기에도 2차전지 부문의 중국 출하량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에는 증설 효과에 따른 2차전지 소재 부문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P전해질은 올해 말 연간 기준 1천 톤 생산시설 준공 뒤 2023년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고 F전해질은 2023년 7월 연간 4천 톤 생산시설 완공 후 4분기부터 완전 가동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EC나 VC 등 첨가제도 각각 3천 톤씩 2023년 3월 시설이 완공된 뒤 3분기부터 양산을 개시한다.
권 연구원은 “천보의 현재 F전해질 생산능력(1천 톤) 가운데 신공법 테스트에 따라 일부 물량만 출하되고 있는 만큼 2023년 F전해질의 실제 생산능력 증가폭은 클 것”이라며 “또 중국 전해액 업체들의 유럽 공장 증설과 올해 하반기~내년 신규 하이엔드 전기차용 고사양 배터리 증가로 전해질·첨가제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