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리테일이 퀵커머스 관련 운영비 증가 탓에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560억 원, 영업이익 87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6.0% 줄었다.
▲ GS리테일이 3분기에 퀵커머스 관련 운영비 증가 탓에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
올해 3분기 순이익은 402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94.7% 감소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기존점의 일매출 회복 및 운영점 증가, 슈퍼 신규 출점, 퀵커머스 매출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하지만 점포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 퀵커머스 등 새 성장동력 사업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편의점사업(GS25)에서 올해 3분기 매출 2조832억 원, 영업이익 75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0.9% 늘었다.
3분기 편의점의 일매출 신장률은 3.3%로 집계됐다.
슈퍼사업(GS슈퍼프레시)에서는 올해 3분기 매출 3528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을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1%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33.3% 줄었다.
인력과 운영점 증가에 따른 비용 확대, 퀵커머스 매출 증가에 따른 소모품비 및 수수료 증가가 영업이익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홈쇼핑사업에서는 올해 3분기 매출 2894억 원, 영업이익 262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1% 후퇴했다.
코로나 엔데믹에 따라 온라인 매출이 줄어들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송출수수료 증가는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으로 파악됐다.
호텔사업에서는 올해 3분기 매출 1044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을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1.2%, 영업이익은 7600% 늘었다.
GS리테일은 “방역 완화 기조에 따른 기업 연회 및 웨딩 수요 증가 등으로 식음과 연회 매출이 상승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국내외 투숙객 증가에 따른 투숙율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의 3분기 평균 투숙율은 79.2%로 집계됐다.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호텔과 나인트리 호텔명동의 평균 투숙율은 각각 78.6%, 81.8%였다.
공통 및 기타사업(프레시몰, 자회사 등)에서는 올해 3분기 매출 1082억 원, 영업손실 536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4% 늘었지만 적자 규모가 3배 가까이 늘었다.
프레시몰 운영 인력 및 배송 관련 비용 증가, 퀵커머스 운영 관련 비용 및 자회사 비용 증가 등이 손익 악화의 원인이라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