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 10월 고용지표의 탄탄한 흐름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뉴욕증시가 5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 4일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
미국 현지시각으로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1.97포인트(1.26%) 오른 3만2403.2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66포인트(1.36%) 오른 3770.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2.31포인트(1.28%) 상승한 1만475.25에 장을 닫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여파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이날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일주일 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 S&P500지수는 3.4%, 나스닥지수는 5.7% 각각 하락했는데 그 동안의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하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은 “미국 10월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긴축정책을 뒷받침했지만 그 동안의 증시 하락폭이 과대하다는 반발 매수세와 중국발 훈풍,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속도조절 기대감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고용 보고서를 통해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1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10월 임금상승률은 전월 대비 0.37%, 전년 대비 4.73% 상승하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S&P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소재 관련 주가가 3%이상 많이 올랐고 금융과 통신, 기술, 산업, 부동산, 필수소비재, 에너지 관련 업종 주가도 1% 이상 상승했다.
기업이 엇갈린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스타벅스 주가가 8.48%(7.18달러), 스퀘어(블록)의 주가가 11.50%(6.20달러) 올랐다.
반면 스포츠 베팅업체 드래프트킹스의 주가는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봤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27.82%(4.36달러) 폭락했다. 중고차 거래업체 카바나의 주가도 3분기 실적 부진에 39.95%(5.59달러)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44달러(5.04%) 오른 배럴당 92.61달러에 장을 닫았다. 종가기준 10월7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10월3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4.12% 상승한 98.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 기대감이 유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조만간 입국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10일에서 7~8일로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날 쩡광 전 중국질병예병통제센터 수석 과학자가 "현재 상황이 변하고 있으며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도 큰 변화를 겪을 것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