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데 따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31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1월 1일~2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되면서 한국과 미국 사이 금리 격차가 확대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데 따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
미국 연준은 치솟는 물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6월, 7월, 9월 FOMC 회의에서 세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한버넹 0.7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올해 5월 1%였던 미국 기준금리는 9월22일 FOMC 회의 이후 3.25%까지 올랐다.
반면 한국 기준금리는 5월 1.75%로 미국보다 높았다. 하지만 6월, 7월 2차례 연속으로 이러진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이후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지만 한국의 기준금리는 3.00%로 미국에 뒤진다.
11월 FOMC에서도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데 일각에서는 한 차례 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해 미국 기준금리나 4.00%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확대되는 데 따라 달러 강세 현상이 더욱 급격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선호나는 매파적 태도를 보이더라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에 원화 가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