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텔레콤은 5G통신 가입자 증가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사업 호조로 실적이 좋아지고 이에 따른 배당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 SK텔레콤은 5G통신 가입자 증가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사업 호조로 실적이 좋아지고 이에 따른 배당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IT전시회의 SK텔레콤 부스에서 이용자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8만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3일 SK텔레콤 주가는 4만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무선통신사업에서 5G통신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IDC)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020억 원, 영업이익 428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것이다.
2022년 8월 기준 SK텔레콤의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에서 5G통신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47.7%로 집계됐다. 5G통신을 상용화하기 시작한 2019년 4월 35.1%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5G통신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5G통신 가입자 증가 영향으로 SK텔레콤의 무선통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2021년 2분기 5G 보급률이 30%를 넘어선 이후 매분기마다 전년 동기대비 평균 1%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3분기말 기준 무선통신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3만11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저렴한 요금제의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제외하면 약 4% 증가한 것이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사업 매출이 2021년 1200억 원에서 2022년 1700억 원, 2023년 2500억 원으로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바라봤다. 2027년에는 데이터센터사업 매출규모가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SK브로드밴드가 데이터센터 용량을 2020년말 36MW에서 2021년말 92MW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2025년까지 데이터센터 용량을 200MW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연구원은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SK텔레콤의 3분기 주당배당금(DPS)은 830원, 2022년 연간 기준 주당배당금은 3500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SK텔레콤이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확보해 배당수익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주당배당금 200원 규모의 추가배당도 실시할 수 있다”며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은 7.2%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7조3520억 원, 영업이익 1조631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7.6%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