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9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커진 점 등이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6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6.93포인트(1.15%) 하락한 2만9926.94에 거래를 마감했다. 4일 3만 포인트를 회복한 지 이틀 만에 다시 2만 포인트대로 내려앉았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76포인트(1.02%) 내린 3744.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5.33포인트(0.68%) 낮은 1만1073.31에 장을 끝냈다.
반도체주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4.77포인트(0.59%) 내린 2508.84에 장을 마치며 9월30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상승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출발했으나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고용지표 경계심리 등이 장 중반 이후 변동성을 키우며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바라봤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네소타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임금과 서비스 등의 물가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는 증거를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하기엔 이르다”며 연준의 긴축 기조를 확인했다.
7일(현지시각) 발표되는 9월 고용지표와 관련한 경계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증시 움직임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1.8%)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3.3%), 부동산(-3.2%), 필수소비재(-1.5%)업종 등이 크게 내렸다.
통신(-0.7%)과 경기소비재(-0.7%)업종도 하락했으나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한 연구원은 “전날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산유국 모임) 회담에서 하루 200만 배럴 감산 결정을 소화하며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에너지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