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KT는 2022년도 배당규모가 확정되고 2023년도 실적기대감이 반영되는 내년 초 이후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KT 주가, 배당규모 확정되는 내년 초 이후 탄력적 상승"

▲ KT는 2022년도 배당규모가 확정되고 2023년도 실적기대감이 반영되는 내년초 이후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KT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9일 KT 주가는 3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배당투자 시즌임에도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요인이 부족해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면서 “2022년 배당규모가 확정된 이후 2023년도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내년 초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다”고 말했다.

당분간 기대배당수익률 5.5~6.5%를 감안해 KT 주가는 3만5천 원~4만 원 사이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그룹의 KT 지분 취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이후 통신사의 성장은 사물인터넷(IoT)과 메타버스 등에 달려 있다”며 “ 이번 KT와 현대차그룹 사이 지분 교환으로 5G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사업에 긍정적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KT와 현대차그룹이 협업하는 커넥티드카가 KT 주가에 반영되는 시점은 이르면 2023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커넥티드카에 적용될 차세대 5G통신인 5.5G 상용화 시점이 빨라야 2023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연내 KT의 손자회사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뱅크의 몸값을 향한 시장과 KT 사이의 기대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케이뱅크의 몸값을 4조 원으로 보는 반면 KT에서는 7조 원 이상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에 성공한 이후 케이뱅크의 상장을 추진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KT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5524억 원, 영업이익 1조688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