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 비중이 2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금리인상으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집값이 하락 조짐을 보이자 특히 집값이 비싼 서울에서 증여세 절감 등을 위해 증여 시기도 미루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2022년 7월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2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사진은 아파트단지 모습. |
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거래원인별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건수는 337건으로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4651건)의 7.2%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11월(6.1%) 뒤 2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직전 달인 6월과 비교해도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 비중(11.2%)이 4%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올해 4월 23.1%까지 높아졌다가 5월 17.2%, 6월 11.2%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반면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거래에서는 증여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022년 7월 경기도 아파트 전체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9%로 전달인 6월(4.3%)보다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 증여 비중도 11.8%로 6월(3%)보다 높아졌다.
전국으로 봐도 아파트 증여가 많아지고 있다.
7월 전국 아파트 증여건수는 3388건으로 전체 거래량(4만2595건)에서 7.9%를 차지했다. 이는 6월(5.2%)보다 2.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