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권별 횡령 규모를 살펴보면 은행이 894억 원으로 금융권 가운데 횡령 규모가 가장 컸다. 상호금융 256억 원, 자산운용 167억 원, 저축은행 149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사별 횡령 규모를 보면 우리은행이 71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단위농협 153억 원, 하나은행 69억 원, 수협 68억 원, 신협 61억 원, NH농협은행 29억 원, IBK기업은행 27억 원, KB손해보험 12억 원, 삼성생명 8억 원, 신한은행 7억 원 순이었다.
횡령사고 건수별로 살펴보면 상호금융사가 136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은행 94건, 보험사 67건, 증권 15건 등이었다.
금융사별 횡령 건수를 보면 단위농협이 59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신협 58건, 수협 19건, 하나은행 17건, NH농협은행 15건, 신한은행 14건, IBK기업은행 10건, 우리은행 9건, KB국민은행 7건, 삼성생명 5건으로 나타났다.
개별 금융사 가운데 하나은행과 단위농협, 신협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 동안 해마다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 농협은행과 수협은 5년에 걸쳐 횡령 사고가 일어났고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발생했다. 보험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삼성생명에서 4년간 횡령 사고가 일어났다.
양 의원은 “동일한 금융사에서 횡령사고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재발방치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고 지적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