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약세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의지와 독일의 물가 상승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 22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22일 오전 9시1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6포인트(1.21%) 떨어진 2462.4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1포인트(1.02%) 내린 2467.382에 개장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홀로 658억 원 규모 주식을 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밀리는 모양새다.
기관투자자는 61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매도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9%, 나스닥지수는 2.01% 각각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날 대비 2.78% 하락 마감했다.
이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며 이를 위해 무슨 일이든 다 할 것이다"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둔화를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여기에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급등한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P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2% 상승)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49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다.
22일 오전 9시18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는 전방(13.54%), SH에너지화학(9.39%), 삼화전기(6.51%), 일신방직(5.94%) 등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기아(0.13%)를 제외한 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1.48%, LG에너지솔루션 0.22%, SK하이닉스 1.97%, 삼성바이오로직스 1.15%, LG화학 0.31%, 삼성SDI 1.29%, 현대차 0.26%, 네이버 2.02%, 카카오 2.61% 각각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장이다.
오전 9시18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59포인트(1.55%) 내린 801.58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27포인트(0.89%) 내린 806.90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가 537억 원 규모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362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14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매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한탑(18.16%), 대성하이텍(13.85%), 앱클론(8.16%), 신화인터텍(6.70%), 한국테크놀로지(8.66%), 한창바이오텍(7.51%) 등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HLB(0.76%)를 제외한 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0.40%, 에코프로비엠 0.44%, 엘앤에프 0.21%, 카카오게임즈 1.62%, 펄어비스 1.90%, 셀트리온제약 0.85%, 알테오젠 1.47%, 에코프로 0.52%, 천보 1.81% 각각 떨어지고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