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등 해외 지역에서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판매를 확대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다올투자증권은 17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해외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16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7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190억 원, 영업이익 74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유럽 직접 판매 전환으로 일시적으로 매출과 점유율이 조정됐지만 ‘램시마IV’와 ‘트룩시마’ 등 기존 바이오시밀러의 탄탄한 실적과 ‘램시마SC’ 매출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램시마SC는 1분기 독일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해 처방이 지속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SC(피하주사) 제형은 정맥주사(IV) 제형과 함께 처방 가능하기 때문에 램시마IV의 처방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직접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유럽 입찰시장에 보다 공격적으로 진입함으로써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조524억 원, 영업이익 275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7%, 38.1% 증가하는 것이다.
2023년에는 미국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램시마SC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만 해당 제품들의 미국 직접 판매에 따른 판매관리비는 실적에 다소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