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8-10 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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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가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환에 힘이 붙으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KT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3122억 원, 영업이익 4592억 원을 올렸다고 10일 공시했다.
▲ KT가 2022년 2분기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환에 힘이 붙으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사진은 KT 분당 본시.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4.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KT는 2022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2조5899억 원, 영업이익 1조85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이 4.4% 늘어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 증가했다.
KT는 B2B(기업 간 거래)솔루션을 포함한 디지코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등의 대외요인으로 비용이 증가했고 일회성 인건비를 반영한 영향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KT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부문에서는 2022년 2분기 별도기준 매출 2조9263억 원을 거뒀다. 2021년 2분기보다 1.7% 늘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유무선통신 및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사업에서는 매출 2조3719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다. 무선통신 및 인터넷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코 플랫폼사업 매출은 55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미디어사업이 성장했고 인증 및 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사업의 수익이 증가해 전년 동기 매출보다 2% 증가했다.
KT는 2022년 2분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B2B사업에서는 매출 1조109억 원을 올렸다. 2021년 2분기보다 2.2% 늘었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통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5299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이 사용하는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인터넷/데이터매출이 증가했고 알뜰폰고객이 늘어나 기업통화 매출도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KT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플랫폼사업에서 매출 4810억 원을 올렸다. KT클라우드 분사 영향으로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이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KT클라우드의 매출을 반영하면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KT는 2020년 3월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 이후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전환 전략을 내세우며 통신사업 위주에서 통신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B2B와 미디어, 디지털전환, 클라우드 등의 디지코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다.
구 사장은 2025년까지 이들 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2년 1분기 기준 KT 전체 매출에서 디지코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1%다.
KT의 연결자회사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BC카드는 2022년 2분기 매출 9912억 원을 올렸다. 신용카드 매입액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