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IT, 소프트웨어 등 상반기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던 업종에 접근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유효할 수 있다는 의견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낸 ‘주식시장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글로벌 증시는 6월 급락한 뒤 7월 반등에 성공했다”며 “반등의 주역은 상반기 하락국면에서 낙폭이 컸던 업종들이다”고 말했다.
▲ 유안타증권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IT, 소프트웨어 등 상반기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던 업종에 접근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유효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진은 7월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G-KPOP 콘서트 모습. <연합뉴스>
그러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확인된다”며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IT 등 업종의 반등폭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7월 중순 이후로 중국 증시를 제외한 한국,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증시는 2020년 이후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6월 급락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 글로벌 증시에서 반등을 주도한 업종은 IT, 경기소비재 등이었으며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커뮤니케이션 업종과 꾸준히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에너지 업종을 빼면 상반기 주가 낙폭이 컸던 업종들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했던 업종의 반등은 결국 상반기 부정적 영향을 줬던 요인들이 진정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예를 들어 상반기 내내 증시를 괴롭혔던 물가와 금리의 진정 가능성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코스피 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 국면에서 반등이나 기술적 과매도 국면 이후 반등이 나타날 때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은 통상 2~3개월까지는 유효한 매매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