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발표 뒤 나타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 상승이 앞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상승했지만 앞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8일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에도 비트코인 시세가 눈에 띄게 반등했지만 시장의 큰 흐름은 아직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연초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단기간의 상승세를 중장기 회복 흐름으로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현지시각으로 27일 미국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하루만에 7%, 이더리움 시세는 7.5%에 이르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다만 투자기관 페어리드스트래터지는 포브스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반등은 며칠째 하락세를 겪은 뒤 나타난 것”이라며 “크게 의미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완전히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려면 하루 정도의 단기간 상승폭이 아닌 완전한 상승 추세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날 정례회의에서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당초 1%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측하는 시각이 나왔던 데 비교하면 다소 완화한 수준이다.
그러나 포브스는 금리 상승이 결국 투자자들에게 안전자산의 선호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페어리드스트래터지는 투자자들이 단기간의 가상화폐 시세 상승으로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최근 이어진 중장기 추세가 앞으로 더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시세 하락세가 이른 시일에 회복세로 완전히 돌아서기는 어렵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페어리드스트래터지는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아직 하락세의 중간에 놓여 있다”며 “이는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볼 수 있지만 아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