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유플러스는 5G통신 주파수 추가할당에 따른 투자비용과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발생할 인건비가 반영되면서 당초 전망치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 LG유플러스가 5G통신 주파수 추가할당에 따른 투자비용과 희망퇴직 인건비 부담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용산 사옥 로비.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2022년 중 추가로 확보하게 될 주파수와 관련 투자비용,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450억 원 등을 반영해 2022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낮추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7월4일 마감한 과기정통부의 3.4~3.42GHz 대역(20MHz폭)의 이동통신용 주파수할당 공고에 단독으로 신청했다.
이에 통신설비투자(CAPEX) 비용 및 주파수 상각비용의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1분기부터 기계간(M2M)통신 가입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다른 이동통신사에 비해 무선통신사업의 성장률이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봤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2740억 원, 영업이익 1조5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7%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당초 2022년 영업이익 1조44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던 것과 비교하면 3.7% 낮아진 것이다.
2023년과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1조1660억 원, 2024년 1조244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2023년 1조1030억 원, 2024년 1조1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치가 낮아졌다.
다만 통신서비스산업을 둘러싼 우호적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고 기업인프라사업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안 연구원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터넷TV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사업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데이터센터(IDC)와 B2B(기업간거래)솔루션 등의 기업인프라사업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바라봤다.
안 연구원은 “무선통신사업도 5G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