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리테일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유지됐다.
GS리테일은 본업인 편의점 매출의 회복에도 수익성 개선이 더디고 기타 사업부의 성적 부진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GS리테일은 편의점 매출이 늘었지만 디지털부문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GS리테일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12일 GS리테일 주가는 2만41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3월부터 본격화된 등교와 나들이 수요 회복에 따른 편의점의 외형적 회복세는 뚜렷하다”면서도 “광고 판촉비와 인건비 부담, 기타 사업부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감소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기타 사업부는 디지털부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개발, H&B(헬스앤뷰티)부문 등도 포함돼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8180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3.3%, 영업이익은 6.2% 늘어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편의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8.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기타 부문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54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84%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주요 본업인 편의점의 매출 회복은 긍정적이나 기타 자회사의 부진은 여전히 아쉽다”며 “GS리테일의 2분기 디지털부문 적자는 1분기에 비해 늘어난 350억 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2021년 7월 GS홈쇼핑을 합병한 후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목표로 제시했다. 합병 이후 GS리테일 프레시몰, 달리살다 등이 포함된 디지털부문의 적자는 지속해서 확대됐다.
GS리테일이 디지털부문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손익 개선 노력에 따라 GS리테일 디지털부문의 하반기 적자 폭은 줄어들 것이다”고 예상했다.
GS리테일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1880억 원, 영업이익 1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4.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1.7% 줄어드는 것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