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템임플란트 중국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마곡에 마련된 제품 전시장. <오스템임플란트> |
[비즈니스포스트] 오스템임플란트가 중국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현지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격리조치가 축소돼 오스템임플란트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오스템임플란트 목표주가 1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12일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504억 원, 영업이익 37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국매출이 1년 전보다 20% 늘어난 679억 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중국 상하이에 적용됐던 코로나19 봉쇄조치가 6월1일부터 해제돼 영업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오스템임플란트 해외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악재가 약해지는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가 구축한 해외 직접판매체제가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낼 것으로 판단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해외 31개 법인에서 직판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등 임플란트 교육수준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제공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제품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매출 성장 속도가 인력 및 인건비 증가율을 상회해 해외 직판체제를 통한 수익 극대화효과(레버리지)가 발생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중국 봉쇄 해제효과로 매출 증가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글로벌 경쟁업체보다 40% 낮은 15.4배로 설정했다. 올해 초 발생한 직원 횡령 사건이 감점 요인이 됐다.
박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연초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투자주의환기 종목으로 지정돼 있다”며 “향후 경영개선계획 이행 등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42억 원, 영업이익 175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