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및 신규 확진자 발생지 GDP 비중. <메리츠증권> |
[비즈니스포스트] 6월1일부터 중국 상하이시가 리오프닝(경기재개) 될 예정으로 지금부터는 6월 중국 경기 회복 속도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1일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 수가 빠르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이동 및 경기 회복의 징조는 뚜렷하지 않다"며 "6월 중국 경기 회복 속도가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6월1일부터 중국 상하이시의 시민 아파트 출입이 허용되며 전국 기차편 예매기간은 기존 5일에서 15일로 다시 정상화된다.
29일 기준 중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84명으로 전날에 비해 3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발생 지역의 GDP 비중은 71%로 10%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아직 중국 국민들의 이동 및 경기 회복 징조는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 기준으로 상하이시 지하철 탑승객 수는 2만2천 명으로 전날(3만 명)에서 소폭 줄었으며 2021년 같은기간의 0.2%에 그쳤다.
베이징시의 지하철 탑승객 수도 2021년의 12%에 그치며 28일(13.8%)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상하이시 도로 교통 체증지수도 하락했고 국내와 국제 일간 항공편수는 작년 동기간의 37%, 29%까지 회복한 뒤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5월 마지막 주에 매일 4500만 대의 항공편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는데 제한적 공급 속 항공권 가격 상승 우려 때문에 30일 지원 정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생산측면을 살펴보면 지난주 금요일 기준 탕산시 고로 가동률은 58%로 나타났으며 철근 재고는 2021년 같은 기간의 112%까지 상승했다.
최 연구원은 "생산이 먼저 재개됐으나 수요 부진에 재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주요 항구의 물동량도 플러스로 전환되며 공급 병목 현상도 조금씩 해소되기 시작했다"고 바라봤다.
소비측면을 살펴보면 승용차 주간 판매량은 2021년 같은기간의 101%까지 회복하며 4월 부진에서 탈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9일 주택 거래량은 전날대비 소폭 증가했고 지난해 동기간의 56%까지 상승했다.
반면 전국 영화관 방문객 수는 29일 기준 89만5천 명으로 전일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며 2021년 같은 기간의 17%에 그쳤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