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으며 그동한 과도하게 주가가 내렸던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번 반등세가 단기적인 성격에 그칠 수도 있는 만큼 향후 장기적인 추세는 주의깊게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반등은 추세적이기보다 순환적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며 "순환적 반등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과대 하락폭을 보였던 업종을 선별하는 일이다"고 조언했다.
국내 주식시장 고점 대비 하락률을 고려했을 때 하락폭이 컸던 종목에는 수출주와 성장주가 꼽혔다.
실제로 장기간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헬스케어, 미디어, 소프트웨어 등 성장주는 5월 저점 대비 각각 6.2%, 3.0%, 2.9%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락폭이 연초 이후 가장 큰 업종이었던 화학, IT가전, 증권도 5월 저점 대비 회복률에서 상위권에 위치했다.
노 연구원은 "과대 하락폭 업종을 보유하는 것은 현재 국면에서 가장 효과적 전략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순환적 반등 이후 장기적인 추세적 회복까지는 확인해야 할 변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봉쇄에 따른 수출기업의 2분기 실적 의구심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노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업종과 종목 선택은 순환적 반등 이후 국면에서 철저하게 이익 중심이어야 한다"며 "뚜렷한 수요와 향후 이익 신뢰성을 가진 기업들을 구분할 때 자본적지출(CAPEX)을 주요변수로 삼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상반기 국내 기업들이 저조한 설비투자를 보인 상황에서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투자를 단행한 기업이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종목으로는 화학업종과 IT업종, 2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가치사슬 관련주가 꼽혔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