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미국 증시 하락세가 탈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증시는 탈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앞두고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며 "앞으로 미국 증시가 추가 하락하기 보다는 최소한 바닥을 다지는 기틀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 유행이 시작된 2020년 S&P 500지수는 16.3% 상승했다. 반면 올해 들어 S&P 500지수는 5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18.1% 하락했다.
문 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 시대로 맞이한 정책 기대를 반납하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금리인상 및 자산매입 규모 축소 등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혔다.
문 연구원은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해 우려하기보다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행보에 대한 공포로 해석된다"며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시장 우려보다는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안정적"이라고 바라봤다.
4월 기준 미국의 OECD 경기선행지수는 100.2포인트로 이는 미국이 경기 확장 국면에 위치해 있음을 뜻한다.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직전분기 대비 역성장했지만 2분기 경제성장률은 3.2%로 예상되고 있다.
문 연구원은 "기술적 경기 침체를 시사하는 2분기 연속 역성장에 진입하지 않았다"며 "서비스 중심의 경제 재개에 따른 소비 모멘텀과 고정투자 중심의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성장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