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새마을금고가 지역밀착형 경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제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이 보다 안정적 투자처를 찾고 있어 새마을금고의 성장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마을금고 자산 250조 시대, 지역밀착경영으로 지속발전 꿈꾼다

▲ 새마을금고중앙회 외관.


20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총자산이 약 253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7월 자산 200조 시대를 연 이후 2년이 안 돼 50조 원 이상 성장한 것이다.

새마을금고의 성장비결은 3200여 개의 광범위한 점포망을 바탕으로 한 지역밀착경영에 있다.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수익성을 이유로 점포를 정리할 때 새마을금고는 지역 점포망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새마을금고의 점포는 단순히 금융업무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복지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커뮤니티역할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점포는 스포츠센터, 요양원, 어린이집 등을 직접 운영하거나 문화교실, 산악회 등의 지역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경영화두인 ESG경영과도 연계해 한층 적극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현장 소통경영’도 새마을금고 성장에 한몫을 했다.

박 회장은 지역 새마을금고의 자율적 책임경영의 기틀을 다짐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이끌어냈다. 소통의 효과가 선순화되면서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대면거래의 강점과 함께 금융의 디지털화에 적극 참여해 비대면채널에서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도 새마을금고의 성장비결이다.

새마을금고는 2019년 디지털금융전담부서를 신설을 시작으로 IT센터 구축, 새마을금고 고객(콜)센터 고도화, 스마트뱅킹 고도화, 통합민원시스템 구축 등의 과제를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종이 없는 디지털창구를 전국 새마을금고 창구에 도입했다.

새마을금고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과 사회공헌을 펼치며 고객 저변을 확대한 것도 성장에 도움이 됐다.

새마을금고는 사회적경제 지원, 일자리 지원 사업, 청년 주거안정 지원 사업, 청소년 무료보험 가입 지원 사업 등을 통해 MZ세대의 창업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새마을금고 세금우대 혜택이 부각되면서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고객들에게 새마을금고 예·적금이 주목받고 있다.

요건을 갖춘 새마을금고 회원은 예·적금 합계액 3천만 원에 대해 이자소득세 14%에 대한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

새마을금고에 출자를 한 회원은 새마을금고 운영 수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돌려받는데 출자금 1천만 원 한도 내에서 발생한 배당금에 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새마을금고 회원에게 돌아간 평균 배당률은 약 3.34%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성장비결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밀착경영”이라며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더욱 크게 쓰임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