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05-19 09: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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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넥센타이어 주식 투자의견이 시장수익률로 유지됐다.
넥센타이어는 해운 의존도가 높아 운임비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넥센타이어 목표주가 6천 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각각 유지했다.
18일 넥센타이어 주가는 63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넥센타이어가 추가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 있으나 원재료 가격을 넘어 운임가 상승 요인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고 바라봤다.
올해 1분기 넥센타이어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5330억 원, 영업손실 429억 원을 봤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7.9% 늘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시장기대치인 영업손실 186억 원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넥센타이어의 운임비는 지난해 1분기 521억 원, 지난해 4분기 959억 원, 올해 1분기 1148억 원으로 급증했다. 또 원재료비 상승으로 매입액이 매출액 증가율 7.9%보다 높은 증가율(42.5%)을 보이며 2398억 원을 기록해 유가 상승에 따른 투입비용 부담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혹독한 외부 경영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수익성 악화의 주원인인 물류비에 있어서도 국내와 중국 등 생산 집중도가 높은 국내 타이어업 특성 때문에 해운 의존도가 높아 운임 상승에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
국내 타이어 업체는 공격적 가격 인상 전략을 펼치고 있으나 운임비 상승을 가격에 충분히 전가하지는 못하는 상황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선진국 중심의 교체용 타이어(RE) 수요가 견조한 상황으로 원가 상승의 영향을 가격 인상으로 전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가파른 원재료비 증가와 국내 업체에 더욱 민감한 운임비 변동 영향을 충분히 상쇄하는 수준은 아니다"고 봤다.
그는 "특히 운임비에 대한 이익 민감도가 높은 넥센타이어는 운임비 증가 구간에서 이익 회복은 비탄력적이다"고 덧붙였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016억 원, 영업손실 4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0.7% 증가하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