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5-13 08: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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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가상화폐시장의 불안도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3.81포인트(0.33%) 하락한 3만1730.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0포인트(0.13%) 내린 3930.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3포인트(0.06%) 오른 1만1370.96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연준위원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추가 발언 등을 소화하며 혼조 마감했다”며 “러시아가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며 군사조치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한 점도 지정학적 긴장감을 높였다”고 바라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 초반 0.7% 하락 출발한 뒤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0.8%까지 상승했지만 결국 다시 하락 전환해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둔화한 점과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덜 매파적 발언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1.0% 늘면서 전달과 비교해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세인트루이스 총재는 이날 당장 75bp(0.75%포인트) 금리 인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는데 이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다소 진정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가상화폐 ‘루나’의 가치 폭락에 따라 가상화폐시장의 불안이 증폭되는 점은 증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 주가 변동을 살펴보면 헬스케어(+0.9%), 경기소비재(+0.8%), 부동산(+0.7%) 등이 상승했고 유틸리티(-1.2%), IT(-1.1%), 금융(-0.7%) 등은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애플(-2.7%), 엔비디아(-2.7%)는 하락했지만 아마존(+1.5%)과 메타(+1.3%) 등은 상승했다. 그동안 주가가 크게 내린 전기차업체 리비안(리비안오토모티브클래스A)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7.96%(3.70달러) 오른 24.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