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이 조림사업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현에 속도를 낸다.
SK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이어지는 제15회 세계산림총회(WFC)에서 국내외에서 진행한 각종 조림사업 성과와 향후 탄소배출권 거래플랫폼 구축 계획 등을 소개했다고 2일 밝혔다.
▲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전경. < SK > |
SK는 1972년 SK임업을 창립한 이후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조림사업을 해 왔는데 이번 세계산림총회에서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선보였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2022'에서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선보였는데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SK는 설명했다.
SK는 이번 총회에서 조림사업을 통한 다양한 탄소저감 노력을 알렸는데 특히 강원도 고성의 황폐지에 자작나무를 비롯한 조림수 25만 그루를 심은 ‘신규조림/재조림 청정개발체제’사업을 소개했다.
SK는 이 사업을 통해 2013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인가를 받아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숲을 조성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국내 1호 기업이 됐다.
SK는 조림사업 등을 통해 탄소흡수를 늘리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탄소감축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기업과 개인에 공급하는 '산림 기반 탄소배출권 거래플랫폼'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 주인에게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고 기업에는 탄소감축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숲의 보전과 기후위기 해결에 동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SK임업을 통해 해외 개발도상국의 산림보호 활동에도 참여해 산림탄소배출권을 확보했으며 SK의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관계사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조림사업을 통한 수익금은 국가 차원의 인재육성을 위해 만든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장학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며 “조림사업은 환경과 인재육성을 통해 사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ESG경영의 출발점이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