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 소재에 들어가는 원료 내재화로 사업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2차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와 음극재 성장성을 확보해두었다"며 "아울러 포스코그룹 내 2차전지 소재에 필요한 원료내재화로 사업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 생산능력 목표를 양극재는 기존 41만5천 톤에서 61만 톤으로, 음극재는 25만8천 톤에서 32만 톤으로 높여잡았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해 양극재는 하이니켈양극재부터 LFP(리튬인산철)배터리용 양극재까지, 음극재는 천연 음극재 외에 인조 및 실리콘 극재까지 모두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소재 사업 확대 움직임은 포스코그룹의 니켈, 리튬 등 2차전지소재 원료에 대한 투자가 가시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며 "안정적 원료 조달이 가능한 점은 포스코케미칼의 경쟁력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부문의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성장성과 포스코그룹에서 안정적 원료 조달이 가능한 점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적으로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250억 원, 영업이익 124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6.9%, 영업이익은 4.9%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