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국채 금리 상승 부담 및 중국 경제지표 혼조 등이 증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며 장 후반 지수 하락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9.54포인트(0.11%) 하락한 3만4411.69에 거래를 마감했다. |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9.54포인트(0.11%) 하락한 3만4411.6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포인트(0.02%) 낮아진 4391.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72포인트(0.14%) 내린 1만3332.36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중국 3월 소매판매 지표 부진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부정적 소식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며 "다만 장 후반 대형 테크주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힘입어 낙폭을 축소한 채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부활절 연휴 및 주말 사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부정적 뉴스는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도시 리비브에 5차례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 군사 수천 명을 추가 파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지표 호조로 경제 성장률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코로나19 락다운 여파로 소매판매가 둔화됨에 따라 경기 침체를 향한 우려가 확대됐다.
중국 3월 소매판매 지표는 예상치 -1.6%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3.5%로 나타났다.
이에 헬스케어(-1.1%), 필수소비재(- 0.8%), 유틸리티(-0.5%) 등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반도체(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9%), 에너지(1.5%) 업종 등 주가는 상승했다.
장 후반 엔비디아(2.5%), 브로드컴(2.2%) 등 최근 주가 약세를 보인 반도체주들을 놓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테슬라(2.0%), 알파벳(0.6%) 등 대형 기술주들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