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T는 성장성 높은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을 추진하며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KT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KT 주가는 3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그동안 KT의 기업가치에는 KT 자회사들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는데 상장을 추진하며 성장성 높은 사업을 하고 있는 점이 부각될 것이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전자책 플랫폼업체 밀리의서재 등 비상장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상장절차를 본격화한다.

KT는 이를 통해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비해 낮게 인정받고 있던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안 연구원은 KT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을 위해 추진하는 신사업들이 고성장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미디어/콘텐츠사업을, BC카드와 케이뱅크를 통해 핀테크사업을, KT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사업을 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B2B(기업간 거래)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무선사업은 5G보급률이 높아지는 것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무선사업 매출이 성장해 영업이익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가 디지코사업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케이뱅크, KT에스테이트, KT스카이라이프 등 자회사도 성장세에 있는 등 본업인 통신사업과 자회사의 비통신사업이 동반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KT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1260억 원, 영업이익 1조7772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6%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