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T는 성장성 높은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을 추진하며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KT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KT 주가는 3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그동안 KT의 기업가치에는 KT 자회사들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는데 상장을 추진하며 성장성 높은 사업을 하고 있는 점이 부각될 것이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전자책 플랫폼업체 밀리의서재 등 비상장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상장절차를 본격화한다.
KT는 이를 통해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비해 낮게 인정받고 있던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안 연구원은 KT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을 위해 추진하는 신사업들이 고성장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미디어/콘텐츠사업을, BC카드와 케이뱅크를 통해 핀테크사업을, KT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사업을 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B2B(기업간 거래)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무선사업은 5G보급률이 높아지는 것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무선사업 매출이 성장해 영업이익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가 디지코사업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케이뱅크, KT에스테이트, KT스카이라이프 등 자회사도 성장세에 있는 등 본업인 통신사업과 자회사의 비통신사업이 동반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KT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1260억 원, 영업이익 1조7772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6%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