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국내 최대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에서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과 KT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COEX)에서 열리는 ‘월드IT쇼2016’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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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왼쪽)과 황창규 KT 회장. |
‘월드IT쇼(WIS)’는 국내에서 열리는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국내외 420개 기업이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SK텔레콤은 행사장 3층에 농구장 2개 규격(864㎡) 크기의 전시관을 설치했다. SK텔레콤은 전시 콘셉트를 ‘플레이그라운드’(놀이터)로 잡고 사물인터넷 기술력을 홍보한다.
SK텔레콤은 또 사물인터넷과 신기술을 융합한 5G네트워크도 시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시 중심에 사물인터넷을 놓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사물인터넷 기술력개발과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사물인터넷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또 한국주택개발공사(LH)와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 손잡고 개방형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보급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KT도 이번 행사에서 사물인터넷 기술력 홍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KT는 ‘스마트 사물인터넷(IoT)’존에서 글로벌 표준 네트워크 기술인 LTE-M과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사물인터넷 메이커스’에 기반한 가정용 서비스를 대거 공개한다.
KT가 선보이는 ‘사물인터넷 홈매니저’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정 안에 비치된 스마트홈 기기의 상태를 체크하고 이용자가 이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KT는 인터넷방송(IPTV)인 ‘올레TV'와 결합한 가정용 사물인터넷 플랫폼 홍보에도 나선다.
KT는 2월에 유명 헬스트레이너인 ‘숀리’씨가 이용자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따라 운동법을 가르쳐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이후 유사한 서비스를 실내 자전거와 골프로 확대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이 사물인터넷 기술이 들어간 스마트홈 제품을 ‘주방용품’과 거실용 가전제품에 맞춘 것과 달리 KT는 스마트홈 전략의 중심을 건강에 두고 있다.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목표로 한 차세대 네트워크 5G기술력도 관람객에게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과 분리된 별도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윤종진 KT 홍보실장 전무는 “완벽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체험할 수 있는 5G올림픽 서비스를 행사를 찾은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