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4-05 10: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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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올해 2분기까지 석유화학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첨단소재부문의 시황이 애초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은 중국 수요 부진과 유가 상승, 신규 증설 물량 유입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며 “3월 들어 1천 달러를 넘어선 납사래깅(납사 투입과 제품 판매 시차에 따른 영향)을 고려하면 2분기 이익 후퇴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의 업황 악화와 이에 다른 실적 전망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변경했다.
기존 목표배수(멀티플) 대비 30% 할인 적용해 LG화학의 목표주가를 LG화학의 기존 88만 원에서 82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첨단소재부문의 이익성장 가시화는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첨단소재부문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90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1분기보다 0.8% 증가한 것이다.
아직까지 첨단소재부문의 이익기여도는 미미하나, 양극재와 탄소나노튜브(CNT) 증설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메탈가격 상승으로 이익기여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중대형전지에서 GM리콜 물량 대응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가동률 축소 등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테슬라용 원통형 전지 출하량 증가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잡음도 상당부분 해소되었고, 첨단소재의 높은 성장력 역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