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경남 양산에 고체전해질 공장 착공, 미래소재 사업 가속

▲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부사장(왼쪽 4번째)이 14일 경남 양산시에서 열린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지주사 출범 이후 첫 행보로 고체전해질 공장을 설립하면서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14일 착공식을 열고 경상남도 양산시에 전기차용 전고체전지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공장을 건설한다. 

이날 행사에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부사장과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사업담당, 김태흥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이 경남 양산시에 착공하는 공장은 2022년 하반기부터 연간 24톤의 고체전해질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고체전해질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글로벌 최고수준의 생산 규모다.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은 해당 공장에서 시제품을 양산해 글로벌 배터리 회사와 전고체전지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향후 전고체전지 시장성장 속도에 맞춰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고체전지는 리튬이온전지(LiB)의 4대 소재인 양·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가운데 전해액과 분리막을 고체상태의 이온전도 물질로 대체한 차세대 전지를 말한다.

기존의 가연성이 높은 전해액을 사용하지 않아 폭발 위험이 감소되는 등 안전성이 대폭 강화되고 에너지밀도가 높은 양·음극재를 사용할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월 국내 최고수준의 고체전해질 기술을 보유한 정관과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설립했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부사장은 "포스코그룹은 양·음극재 등의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2차전지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