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으로 동박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C는 이미 동박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지니고 있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일 SKC 목표주가 2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C 주가는 10일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SKC는 2022년 1분기 우수한 이익체력을 증명할 것”이라며 “또 글로벌 동박 시장이 공급부족에 따라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KC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15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1분기보다 41%, 2021년 4분기보다 16%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2022년 1분기에 화학 부문이 영업이익 832억 원, 모빌리티소재(동박) 부문이 238억 원, 반도체소재 부문이 86억 원, 인더스트리소재 부문이 3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인더스트리소재 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 부분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SKC 자회사 SK넥실리스의 동박 사업 수익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자동차 생산량 목표를 상향 조정하면서 올해부터 동박이 공급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됐다.
SKC는 2023년 말레이시아에 동박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되고 2026년까지는 유럽과 미국으로 동박 생산거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재료 구리 가격을 동박 판매가격에 반영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SKC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4조1883억 원, 영업이익 5191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