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형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은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이동통신박람회 MWC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메타버스 서비스가 글로벌 대세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황 사장은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이동통신박람회 MWC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타버스를 구현할 플랫폼부터 제시하기보다 메타버스에 탑재했을 때 더 좋은 가치가 나올 수 있는 서비스를 먼저 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기술팀이 사무실에 메타버스 개념을 도입하는 솔루션 등을 적용하는 방안 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별화된 콘텐츠사업을 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황 사장은 “현재 콘텐츠사업 참여자가 상당히 많아 포화됐다고 생각된다”며 “이들과 다른 형태의 차별있는 분야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의 모바일TV 서비스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전환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전환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KT가 B2B(기업 사이 거래)영역의 신사업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LG유플러스는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황 사장은 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는 실제 창출되는 시장 크기로 보면 3~5년 안에 B2B영역이 매출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B2B영역은 사업이 가시화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분야를 특정한 솔루션을 서둘러 발표하지 않는 것뿐이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