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시멘트 가격 인상과 선제적 순환자원처리시설 투자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쌍용C&E 목표주가를 기존 9600원에서 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쌍용C&E 주가는 7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 연구원은 “쌍용C&E는 유연탄 가격 급등 등 비용 압박에 시달리는 건자재 업종 가운데 차별적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다”며 “이를 통한 안정적 배당도 유지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쌍용C&E는 2022년 상반기 시멘트 가격 인상과 수요 회복에 따른 시멘트 출하량 증가로 매출이 늘고 순환자원처리시설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라 연구원은 “쌍용C&E는 지난해 12월 시멘트 가격의 18%가량 인상을 수요처에 통보했고 이와 관련한 가격 협상이 상반기 안에 마무리될 것이다”며 “시멘트 출하량도 2~3년 동안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쌍용C&E는 지난해 12월 시멘트사와 레미콘사, 건설사가 정하는 시멘트 판매 협정가격을 1톤당 7만8800원에서 9만3천 원으로 올렸다.
쌍용C&E는 선제적 순환자원처리시설 투자에 따라 순환자원 대체율이 오르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라 연구원은 “쌍용C&E의 순환자원 대체율은 2020년 29%에서 2021년 40%로 늘었다”며 “2022년에는 52%, 2023년에는 65%로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순환자원 활용을 통해 유연탄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며 “이밖에 폐기물 수수료 수입, 탄소배출권 매매 등으로 부가적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C&E는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을 사용해 유연탄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순환자원 2톤으로 유연탄 1톤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C&E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971억 원, 영업이익 287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1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