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4분기 글로벌 D램시장 매출 및 점유율 집계. <트렌드포스> |
2021년 4분기 글로벌 D램 생산량이 3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모두 250억3천만 달러(29조9천억 원 가량)로 집계됐다. 2021년 3분기보다 5.8% 감소했다.
제조사별 시장점유율 순위는 1위 삼성전자, 2위 SK하이닉스, 3위 미국 마이크론, 4위 대만 난야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4분기 D램 매출 105억8천만 달러를 거둬 3분기보다 9.4% 줄었다. 점유율도 2021년 3분기 44%에서 2021년 4분기 42.3%로 낮아졌다.
SK하이닉스는 D램 매출 74억2600만 달러를 거둬 직전분기보다 2.8% 증가했다. 점유율도 2021년 3분기 27.2%에서 2021년 4분기 29.7%로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업계가 고정거래가격 하락과 출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홀로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삼성전자와 격차를 좁혔다.
마이크론은 D램 매출 55억8700만 달러를 거둬 3분기보다 8.3% 줄었다. 점유율은 22.3%였다.
난야는 D램 매출 7억6900만 달러, 점유율 3.1%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1~3월)에도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 압박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업계의 영업이익 하락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는 D램시장의 비수기이고 여전히 공급은 과잉된 상태라 전반적으로 구매 모멘텀이 약하다”며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2021년 4분기보다 더 큰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전체 D램 생산량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