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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믹스 생태계 구축 더뎌, 장현국 참여 게임사 찾아 해외로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2-16 16: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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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의 시장 선점을 위해서 해외 게임사들의 합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믹스의 성공이 게임사의 참여에 달려 있는 만큼 정 대표는 올해 글로벌 게임 행사에 적극 참여해 게임 기업들의 참여를 설득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위메이드 위믹스 생태계 구축 더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현국</a> 참여 게임사 찾아 해외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장 대표는 16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플랫폼사업은 시장선점 효과가 크다"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선점해 이 효과를 누리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에서 글로벌로 플랫폼의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판단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위믹스 플랫폼에는 국내 게임사들이 개발한 게임이 주로 합류했다.

하지만 글로벌 게임시장에서는 블록체인 게임과 관련해 '돈을 벌기 위해 플레이한다(P2E)'는 부정적 인식이 강하게 깔려 있다. 이 때문에 해외 게임사들은 기업 이미지 등을 고려해 도입을 꺼리는 편이다.

장 대표는 많은 해외 게임사들의 합류를 위해서는 블록체인 게임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선을 먼저 거둬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는 블록체인 게임의 목적이 '즐거움보다 돈이다(P2E)'는 인식을 '게임을 하면서 돈도 벌린다(P&E)'로 바꾸는 데 '미르4'의 성공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장 대표는 "미르4는 월활성이용자(MAU)가 2021년 3분기 300만~400만 명인데 반해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월활성이용자는 10만 명 정도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이를 바탕으로 미르4 경제는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잘 만들어진 게임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게임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한 수단으로 글로벌 게임쇼 참여를 선택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합류를 독려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매해 열리는 콘퍼런스인 게임개발자회의(GDC)를 비롯한 주요 게임쇼에 게임 홍보 대신 B2B 사업자로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 대표는 글로벌 게임쇼에서 기조연설도 준비하고 있다.

위믹스 플랫폼 참여와 관련해 중국 게임사들과는 1월부터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미 어느 정도 성과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 대표는 올해 100개의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합류시키겠다는 목표를 내놨는데 10개 정도는 중국 게임사의 게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게임사들은 내수시장에서 블록체인 게임 도입이 막힌 만큼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위믹스 플랫폼의 '물관리'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의 게임을 합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게임성이 떨어지는 게임은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위믹스가 2023년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되는데 이 때에도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이날 간담회를 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최근 위메이드의 블록체인사업과 관련해 의구심 어린 시선이 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을 수 있다.

위메이드는 주가와 가상화폐 위믹스 가격 하락, 탈중앙화 금융 관련 신뢰도 하락 등으로 올해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해 위믹스 현금화 매출을 제외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발표된 9일 14만990원에서 15일 9만7천 원으로 35.3% 폭락했다.

1월 초에는 위메이드가 보유한 위믹스를 단기간에 대량 매각했다는 의혹으로 위믹스 가격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1월27일에는 클레바에서 업데이트 오류로 2개의 계좌에 600억 원 규모의 이자가 과잉 지급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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