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데다 경쟁사 대비 주가도 저평가돼 있어 주식시장 침체 국면에서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키움증권 주식 매수의견 유지, "기업가치 저평가에 주주환원 정책 펼쳐"

▲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14일 키움증권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5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1일 키움증권 주가는 9만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임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근본적으로 기초체력이 주식시장에 연동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저평가된 기업가치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했을 때 추가 조정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해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현재 키움증권 주가에 1년 실적 전망치를 대입해 계산한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를 1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은 0.6배다. 

키움증권은 현재 주가에 올해 실적 전망치를 대입해 계산한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 2.9배다. 경쟁사인 미래에셋증권은 6.14배, 메리츠증권은 6.23배다. 

키움증권은 3일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사주 50만 주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 예정 종료일인 5월2일까지 61영업일 동안 균등하게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직전 61영업일과 비교해 주식 거래량이 11.7% 증가하는 등 수급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거래대금 축소 및 시장 변동성 확대, 금리 상승 등 요인으로 키움증권에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되겠지만 환경변화에 따른 손익 민감도는 과거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상반기 안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신용공여 한도 확대로 이자손익이 증가하고 자본 효율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 호조 및 투자금융(IB) 부문 역량 강화 등 요인을 고려해볼 때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손익 민감도는 과거 대비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키움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1조1천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842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영업이익은 6.4%, 지배주주순이익은 6.8%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