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모든 사업이 안정적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력인 무선사업의 경우 LTE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기가인터넷’의 성장도 빨라 유선사업의 부진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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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KT는 1분기 실적을 토대로 보면 모든 지표가 안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KT의 주력사업인 무선분야가 올해 1분기에 가입자당수익(ARPU) 하락을 겪었지만 이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1분기 기준으로 KT의 가입자당수익은 3만6128원으로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KT는 2G가입자를 대거 해지하고 남아있는 ‘비LTE' 가입자가 대부분 LTE전환에 유리한 3G네트워크 고객”이라며 “LTE가입자가 증가할 여력이 높기 때문에 올해 2분기부터 가입자당수익(ARPU)이 분기별로 1%씩 고른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선사업의 경우 발전속도가 빠른 기가인터넷이 유선사업의 부진을 만회하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KT의 기가인터넷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시장에서 15년 만에 나타난 기술혁신 서비스”라며 “기가인터넷의 가입자당수익(ARPU)는 일반 초고속인터넷보다 40% 높다”고 진단했다.
1분기 말을 기준으로 KT는 전국에서 약 135만 명의 기가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했다.
김 연구원은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에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220만 명 수준이 될 것“이라며 ”KT가 기가인터넷을 앞세워 2018년부터 초고속 인터넷 연매출 2조 원 시대를 10년 만에 다시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서비스인 BC카드사업을 비롯해 인터넷방송(IPTV) 등도 KT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KT가 대부분 사업에서 높은 성과지표를 보이고 있다며 KT를 통신업종 가운데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KT는 올해 매출 22조3240억 원, 영업이익 1조38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